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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시간

[독서시간 열 두 번째]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복지'  '워라벨'  '평등' 

해당 키워드들은 전혀 낯설지 않다.

복지국가라면 갖고 있는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선 환상속의 키워드로 느껴지기만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대선이 코 앞이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다.

향후 5년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할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스웨덴의 정치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책을 꺼내 든 이유는 단순했다.

 

그들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성이 평등한 나라.

정치가 깨끗한 나라.

 

어떻게 이것들이 가능한걸까.

우리나라는 OECD국가 내에서도 자살률은 매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생을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괴감을 느끼는 나 자신이 보이곤 한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스웨덴은 그야말로 환상속의 국가이다.

물리적으로 멀기때문에 쉽사리 잠깐 여행다녀올게 할 수 있는 국가도 아닐 뿐더러, 스웨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세금이 비싼 나라, 복지가 좋은 나라, 키가 큰 금발의 백인 나라이다.

 

스웨덴이라는 국가를 알게 된 건 어릴 적 보았던 스웨덴의 정치라는 다큐를 통해서였다.

청렴한 스웨덴의 정치는 내게 문화충격이었다.

'저게 가능해?'

'만약, 우리나라도 저렇다면 세금이 전혀 아깝지않겠어.'

 

스웨덴이 알고 싶다면 그들에게 들어봐야지

 

스웨덴에 관련된 서적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적지만, 전 세계에서 여행을 가장 좋아하는 국가인 대한민국인만큼

다양한 관련 서적들이 있다. 그 중 대부분은 한국인이 스웨덴에서 살면서 생각하고 느낀 점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 나라에 자세히 알려면 해당 국가 국민에게 묻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 책은 스웨덴인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쓰여져있다.

사회가 돌아가는 중요한 성공열쇠를 사회구성원들의 '신뢰'라고 한다.

여기서 인상깊었던 점은 남성과 여성 모두라는 것. 

 

대선기간이 되면 시시할만큼 잘 보이는 슬로건이 있다.

'모두'가 잘 사는 나라. 

과연 여기서 말하는 '모두'에 서민이 들어가있을까. 약자가 들어가있을까.

 

 

부록으로 112명의 스웨덴사람에게 설문조사를 한 그래프가 있다.

표본이 적어 그들이 스웨덴 전부를 대변할 수 있다고 할 수 없지만 꽤 흥미로웠다.

 

그 중 인상깊있던 질문지를 적어보자면,

*스웨덴은 성평등을 이뤄냈다. =>41%가 동의한다라고 표기를 했으나 45%가 이뤄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는 점.

*스웨덴 아이들은 행복하다.   =>63%가 동의한다. 그러나 매우동의하지 않음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의 어린시절이 행복했기 때문에 답할 수 있는 질문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스웨덴의 세금은 너무 많다. =>놀랍게도 동의하지 않음과 매우동의하지않음이 합쳐서 59.8% 거의 60%에 육박한다.

*복지체계에 사용된다면 더 많은 세금을 낼 용의가 있다. =>매우동의와 동의함을 합쳐서 76%나 된다. 이건 정말 놀라운 것 같다. 

*스웨덴 정치인은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 =>50% 정치인을 신뢰한다는 질문에 50%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라면...10%나와도 많은 것 아닐까?

 

 

스웨덴이란 국가는 너무 먼 나라. 겨울을 품고 있는 나라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국가이며 한 번 쯤은 가서 겪어보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에서 각 국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하는 장면이 있다.

스웨덴은... conform 즉, 순응 이라고 답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순응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관념이 다를 것이다. 

순응이라 하면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들의 순응은 반대였다.

 

이 책 한권을 읽었다고 스웨덴의 전부를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단지 내가 확실히 얻어가는 건 '라곰'과 '피카'가 그들에게 중요하다는 점?!

그 뿐이다.

 

더 궁금하고 더 알고 싶은 나라, 스웨덴

그들이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했는데 [내가 바라는 국가란 무엇인가]에 생각해보았다.

 

마침 읽은 시점이 대선기간이라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도 있다.

 

향후 대한민국의 5년을 국민과 함께 이끌어 갈 지도자가 누가 될 지 궁금하다.

 

 

 

 

얀텐의 법칙

 

1.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2.당신이 남들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3.당신이 남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4.당신이 남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자신하지 마라.

5.당신이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6.당신이 남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7.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무언가를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8.당신은 남들을 비웃지 마라.

9.사람들이 당신에게 관심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10.당신이 남들에게 무언가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